서울 용산구의 핵심 지역인 한남4구역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18일,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총회를 통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시공사 선정 과정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그 규모와 입지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2024년 7월,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발표하였고, 9월 30일에 현장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입찰 참여를 위해서는 500억 원의 입찰보증금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했으며, 컨소시엄 참여는 제한되었습니다. 당초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의 3파전이 예상되었으나, 포스코이앤씨가 참여를 철회하면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2파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삼성물산의 제안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이라는 단지명을 제시하며, 다음과 같은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 평당 공사비 938만 원, 총공사비 1조 5,695억 원
• 조합원 1,166가구 모두에게 한강 조망 제공
• 착공 전까지 공사비 인상분 314억 원 자체 부담
• 분담금 최대 4년 유예
• 이주비 최저 12억 원 보장

또한, 독일의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하여 혁신적인 설계를 도입하고, 한남뉴타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AI 기반 주차 솔루션, 호텔형 드라이빙 라운지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제안하였습니다.  

현대건설의 대응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에 이어 4구역까지 ‘디에이치(The H)’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공사 선정에서 아쉽게도 수주에 실패하였습니다.

향후 전망

삼성물산의 참여로 한남4구역은 ‘래미안’ 브랜드의 고급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한남뉴타운 일대의 주거 가치 상승과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조합원들에게 제공된 다양한 혜택과 혁신적인 설계는 향후 다른 재개발구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삼성물산이 독일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한 혁신적 설계를 내세운 만큼, 국내 재개발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특화 설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결과로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디에이치 한남)과의 브랜드 시너지를 기대했으나, 한남4구역 수주에 실패하면서 향후 고급 주거 브랜드 전략을 다시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한남4구역의 사업 속도와 함께, 삼성물산이 어떤 방식으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완성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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